뮤직 카우란?
뮤직 카우는 음원의 저작권 참여 청구권을 거래해서 시세차익(매매)과 저작권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투자이다. 뮤직카우가 구매한 음원 저작권 하나를 주식처럼 분할하여 유저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보면 될 것 같다. 거래방법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"비추천"이고 이유는 아래와 같다.
ⓐ 음원 가치 산정이 어렵다. : 기업은 비전과 미션을 설립하고, 영리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. 그에 비해 음원은 비즈니스 모델이 없기 때문에 미래의 가치를 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. 또한, 사생활이나 도덕적인 문제가 터지는 경우 전혀 대비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있다.
ⓑ 투자 수익률이 불분명하다. : 뮤직카우를 통한 수익시스템은 시세차익과 월 배당이 있다. 시세차익의 경우, 앞서 말한 이유로 미래에 가치가 상승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. (역주행할 경우 뜨겠지만 그것도 예측하기 어렵죠.) 월 배당의 경우, 배당액이 일정치 않고 지속성이 떨어진 경우 배당금 또한 적어지기 때문에 원금 회수를 언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.
ⓒ 괜찮은 매물이 별로 없다. : 음원 저작권에 투자를 한다면, 아이유 노래에 투자하고 싶었다. 팬덤이 탄탄하고, 나이대를 불문하고 음악성만으로 인기 있는 가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 아래는 뮤직 카우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아이유 음원 목록. 최신곡은 전무하고, 그나마 인지도 있는 '미리 메리 크리스마스'는 598,000원이나 한다. 삼성전자 우량주를 약 9개 살 수 있는 가격이다. 한 줄 총평은 정해진 자원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면, 굳이 싶다. 팬심이라면 모르겠지만.
뮤직카우 거래방법 (ft.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하고 싶다면)
뮤직 카우 음원 거래방법은 ①옥션과 ②마켓이 있다.
ⓐ 옥션 : 새로 입점하는 음원 저작권을 경매를 통해 낙찰받는 시스템이다. 어제 옥션 마감까지 2시간 남았던 매드클라운의 '때려 박는 랩'. 옥션 수량은 304주에 가격은 21,500원부터 시작한다. 일반 경매와 마찬가지로 더 높은 값을 주문한 사람부터 낙찰을 받는 구조이다.
입찰 가격으로 24,000원을 제시하면 낙찰률은 높지만 시작 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낙찰받은 사람보다 수익률이 떨어진다. 그렇다고 22,000원을 제시하면 <선착순 부분낙찰>되므로 금액을 상향하지 않으면 낙찰받지 못할 수 있다. 즉, 낙찰받을 수 있는 거래금액 범위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. 옥션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입찰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마지막 10분은 가격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.
ⓑ 유저마켓 : 음원을 보유한 유저와 음원 저작권을 거래할 수 있다. 옥션을 통해 매매하지 못한 사람은 유저 마켓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. 거래방식은 주식처럼, 호가를 입력한 후 구매할 수 있다. 여기서 투자의 단점이 또 보인다. 매물이 별로 없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다. 가격 차이도 크고, 수수료도 매우 비싸다. 수수료는 1주당 1.2%, 5주 이상 구매 시 1.0%. 주식 거래에 비해 적어도 몇십 배 이상이니 거래하는 메리트가 떨어진다.
뮤직 카우 수익시스템
뮤직 카우 수익시스템은 월 배당과 매매 거래를 통한 시세 차익이 있다.
ⓐ 월 배당 : 뮤직 카우의 음원들은 저작권료 정보를 제공한다. 거래 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과거 1년 저작권료의 매체별 점유율이다. 개인적으로는, 코로나19로 노래방 이용률이 줄고 유튜브 사용시간은 증가하니 유튜브 송출률이 높을수록 지속성이 더 좋을 것 같다. 지속성이 있어야 미래 가치도 있다. 배당은 월별로 지급한다.
현재 1주에 8~10만 원 하는 ‘너에게 쓰는 편지 Part2(mc몽)’의 2021년 총배당은 821원. 올해 노래가 더 떠서 매년 1천 원의 배당을 준다 해도 원금 회수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다.
ⓑ 시세차익 :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, 음원 가격 차트를 참고할 수 있다. 단, 가격 동향만 확인할 수 있고 이동평균선 등 참고 지표가 전혀 없다. MC몽의 '너에게 쓰는 편지 Part2의 현재가는 86,800원, 약 1년 전은 종가 31,300원이었다. '수익률 너무 좋은 거 아닌가?'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른 이유를 알 수가 없다. 브레이브걸스 '롤린'과 같이 역주행 이슈가 크게 생긴 것도 아닌데. 결론에서 밝혔듯이, 가치 산정에 있어서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들이 너무 많다. 커뮤니티라도 있었으면 오른 이유라도 알 수 있었을 텐데.
결론적으로, 거래를 꼭 해야 한다면 그나마 배당보단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. 내가 투자하려는 것에 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서 호재 이슈도 기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음원에 적용하기엔 너무 어렵다. 훗날, 얼마나 가치가 높아질 진 모르겠지만, 지금은 아닌 것 같다. 이상 포스팅을 마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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